우리나라에서도 통신 데이터 등을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로 금리 감면 등 혜택을 본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통신사 가입기간, 통신료 납부 아이디어를 비롯해 로밍, 통화, 정보 사용량 등를 사용해 사회 초년생 등 금융 이력 부족자 타겟으로 신용평가를 하는 방식이다. 통화 패턴까지 해석해 대안신용평가에 사용하는 외국 케이스와 비교해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해외에서 마이데이터(자신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가 내년 7월부터 본격화할 예정인 만큼 여러 데이터를 사용한 대안신용평가 활성화가 예상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부터 신용점수가 낮거나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이들을 평가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CSS)을 활용하고 있을 것이다.
새 신용평가모형은 카카오뱅크가 2017년 6월 금융서비스 실시 직후 축척해온 대출 이용 손님들의 금융 거래 정보를 해석해 적용하는 방법이다. 여기에 이동통신 3사가 보유한 통신비 정상 납부 시간이나 데이터 평균 이용량 등 통신과금 서비스 사용 아이디어 등도 추가해 신용평가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하반기에는 신용평가모형에 핸드폰 소액결제정보와 개인 산업자 매출 데이터에 대한 분석 결과도 적용할 계획이다.
나이스평가정보 직원은 '미국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보면 통신 정보를 기존 개인신용평가모형에 반영할 때 신용정보 부족자의 스코어 산출이 가능하며 통신 정보를 포함하면 기존 스코어의 성능을 아주 높일 수 있어 연체율을 낮추고 승인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통신 아이디어를 신용평가에 적극 활용하는 국가는 멕시코, 칠레, 브라질, 가나, 탄자니아, 말레이시아, 터키, 폴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있을 것이다. 나이스평가정보의 말을 빌리면 2013년 카리브해 국가들이 진행한 핸드폰 아이디어를 활용한 신용평가 연구에서는 75% 수준의 승인율(대출)을 유지하면서 연체(90일 이상)를 40% 이상 경감시키는 효능을 봤다. 통화패턴은 주간 및 심야 통화지역의 시계열 해석을 통한 신변 변화에 대한 판단이라든지, 심야 시간대 유흥지역 등 위치 변동 파악을 통한 리스크 수준 측정 등 다체로운 모습로 이용되고 있습니다.